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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SSENGER] 메카트로닉스 경연대회 대상팀 인터뷰

작성자
MEch-SSENGER
작성일
2023-09-13
조회
884
메카트로닉스 경연대회 대상팀 인터뷰

김호재, 박진호, 최윤호, 한승우

  1. 팀 프로젝트 주제 소개
저희 팀 프로젝트의 주제는 “전동 킥보드 부정 방지 시스템”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부정 방지의 유형을 두 가지로 규정하였는데, 하나는 음주 탑승, 다른 하나는 다인 탑승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전동킥보드 탑승 시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게 되는 대표적인 부정 탑승 사례이고, 또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주제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음주 측정은 알코올센서와 기압센서를 이용하여 통상적인 음주측정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구현하였고, 다인 탑승 방지는 적외선 센서를 활용하여 발의 위치에 따라 1인 또는 다인 탑승을 구별하는 로직을 구현하여 만들었습니다. 특히 저희 시스템에서 음주 측정 시 “셀프 측정”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다른 사람이 대신 측정하는 등 우회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FaceID를 활용하여 이러한 우회를 방지하는 것을 핵심 기술로 삼고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은 알콜 센서 등이 포함된 음주측정을 하는 측정부, 다중 탑승 방지를 위해 부저와 적외선 센서가 포함된 감지부, 그리고 이를 통합적으로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는 제어부로 구성됩니다. 제어부와 측정부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통신하며, 이 세 구성을 하나의 통합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이 저희 주제의 핵심입니다.
  1. 팀 프로젝트 주제가 갖는 강점
[호재] 저희가 했던 프로젝트의 강점은 우선 제품을 실제로 활용하기 좋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동 킥보드 사고의 원인을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설치하기 어렵지 않고 장치가 간단하여 이를 기존의 전동 킥보드에 도입하기 어렵지 않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동 킥보드 모델을 만들어 시연할 때 그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저희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승우] 최근 킥보드가 많이 보편화되어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음주 운전이라던지 동승 주행이라던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많고 이를 모두가 알고 있다는 점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 제품이 사용되는 상황에 대해서 그대로 시연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던 점도 컸을 것입니다.
[윤호] 저희가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에 관한 프로젝트로 전동 킥보드를 운영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안전상의 위험성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팀이 만든 음주 측정 장비, 다중 탑승 감지 시스템 및 모바일 앱은 많은 전동 킥보드 회사가 자사의 운영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서 시장성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호] “메카트로닉스” 수업을 수강하는 측면에서 저희 프로젝트의 강점을 논하자면, 프로젝트의 주제와 목표가 굉장히 직관적이라는 점입니다. 메카트로닉스에서 모든 조는 정말 훌륭하고 창의적인 주제로 과제를 수행해나가지만, 실제 발표시간은 각 팀이 들인 노력에 비해 짧고, 그에 따라 팀이 훌륭한 성과를 냈더라도 주어진 발표시간 내에 어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주제는 직관적이고 명확한 주제를 잡았기 때문에 시연이나 발표에 있어서 그 강점을 짧은 시간 내에 어필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호재]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물품을 만들 것인지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가격, 활용도,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고 실제로 어느 부분까지 우리가 제작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물품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팀원의 능력을 고려하여 이를 잘 정했을 때는 제품 제작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느껴서 물품 선정과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지 정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승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보다는, 마감 기한이 기말 시험 기간과 겹치는 부분이 가장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프로젝트 준비를 미리 해야하기 때문에 이 점이 부담이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회로를 구성할 때 실제 제품처럼 완전한 형태로 전선을 배치하고 연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접촉이 약간만 틀어지더라도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해서 계속해서 수정하는 작업이 힘들었습니다.
[윤호] 수업 시간에는 기초적인 회로에 대한 이론과 아두이노 실습만을 다루었지만 프로젝트에서는 이에 대한 응용과 더해 수업에서 배우지 않은 기술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수업에 대한 공부와 병행해서 추가적인 기술에 대해 공부했던 점이 힘들었습니다.
[진호] 창의공학설계와 메카트로닉스 같은 제품 제작형 실습 수업은 재료의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특정 센서 모듈이 필요하다든가, 사용할 수 있는 점퍼 케이블이 다 떨어졌다든가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럴 경우 급하면 부품을 공수하기 위해서 빠르게 용산 전자상가에 가거나 하는데, 이러한 사소한 문제에 반나절을 쓰는 등 시간을 많이 소요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런 힘든 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카트로닉스 수업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제품 구매 기회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점
[호재] 제품을 만들 때 어떤 점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야 하는지 직접 해보면서 배울 수 있었고 아두이노를 이용하여 회로를 구성하고 이를 제품으로 완성시켜줄 기계적인 요소들을 함께 구성하다보니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승우] 보통 기계과 프로젝트라면 역학적인 제품을 만들곤 하는데 메카트로닉스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제품에서는 꼭 들어가 있을 전기 회로도 같이 구상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윤호] 모바일앱 개발을 담당함으로써 블루투스를 활용한 iOT 제어 및 회로의 구성 및 제어 로직 구현에 대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히 기술적인 접근이 아닌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로 차별성을 두는 것이 큰 가치를 불러온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진호]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학자의 소양으로서, 획기적인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메카트로닉스 경연대회에 출품된 다른 팀의 모든 작품들에 비해 저희 제품이 아주 두드러지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장점을 명확하게 어필할 수 있었던 발표와 시연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100점짜리 제품을 만들고 50%의 발표를 하는것과, 80점짜리 제품을 만들고 90%발표를 하는 것 중 후자가 평가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인식됩니다. 이는 비단 이런 실습 수업 뿐 아니라, 추후 연구자로서 논문 포스터 발표나 사업을 할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입니다. 메카트로닉스 수업은 단순 이론 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이와 같은 교훈을 얻게 해준 강의입니다.
  1.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학우들에게 한 마디
[호재] 팀원들이 각자 어떤 부분을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하여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기로 선택한다면 이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하더라도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점이 분명하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충분히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우] 실제로 이론적인 부분이나 제품 구성 자체는 저희 조 보다 더 복잡하고 잘 만든 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희 조가 1등을 할 수 있던 이유는 프로젝트 주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처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주제 자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잘 정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윤호] 메카트로닉스 프로젝트의 가장 큰 주요 포인트는 시장성과 차별성입니다. 기존의 시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타 제품과 차별적인 제품을 부각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회로 이론을 배우는 수업이지만 CAD, 로보틱스, 인공지능, 모바일 앱 등 다양한 기술을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으니, 팀원을 구성할 때, 다양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진호] 저희 팀은 시간 분배를 굉장히 효율적으로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밤 10시를 넘겨서 작업한 적도 없었고, 주말에 모이는 일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체계적인 분업이었습니다. IOS 앱개발, 측정부 제작, 감지부 제작, 3D 모델링 4가지 업무를 4명의 팀원에게 나누어 개인적으로 과업을 미리 수행할 수 있었고, 서로 바쁜 와중에 모이는 시간을 최소화 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높은 완성도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학우분들도, 모든 것을 다 맡아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팀원에게 업무를 정확히 배분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MEch-SSENGER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