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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부 창의공학설계 30주년 기념 ROBOCON 개최
▲‘서울대 창의공학설계(창공) 30주년 로보콘 행사’가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해동아이디어팩토리에서 열렸다. |
서울대 기계공학부 창의공학설계 로보콘 30주년 행사 개최25일 서울대 해동아이디어팩토리에서 열려...올해 로보콘 대회 우승은 팀 제로 차지 ‘서울대 창의공학설계(창공) 30주년 로보콘 행사’가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해동아이디어팩토리(39동)에서 열렸다.
창공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의 전공필수과목으로, 모든 기계공학부 학생은 1학년 때 빠짐없이 수강해야 한다. 93년도에 창공을 처음 시작한 故 주종남 교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지원금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창공 수업을 정착시켰다. MIT의 2.007 수업을 모태로 일본 동경공업대, 영국 캠브리지대, 독일 담스타드대 등이 유사한 수업을 만들어 한 학기 진행한 후에, 수업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로봇경진대회에 참가하여 2주간 각국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로봇을 만들어 경연을 하게 된다.이번 학기 창공 수업을 담당한 이호원 교수와 조규진 교수는(기계공학부)는 “엄청난 승리감과 절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업”이라며, “단순히 답만 맞추면 되는 다른 수업과는 다르게 제한된 재료와 제한된 공간, 시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조규진 교수는 30년 전 첫 창공 수업 수강생으로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창공 수강생은 모터 3개, 공압 피스톤 2개와 합판등의 정해진 재료를 이용하여 한 학기 동안 로봇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레이저 커팅기와 드릴, 밴드소 등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로봇을 제작한 후 로봇 경진 대회인 ‘로보콘’을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올해 로보콘 주제는 ‘캠퍼스 수해 복구’였다. 각 팀이 직접 제작한 구조 로봇이 경기장 안에서 캠퍼스 복구 임무를 수행한다. ▲아스팔트 잔해 처리 ▲구호 물자 보급 ▲교수 구출 임무의 수행 정도에 따라 각각 점수가 부여된다. 제한 시간 내에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30주년을 맞이하여, MIT에서 유사한 수업을 30년 전에 맡았던 해리 웨스트(Harry West) 교수와 현재 수업을 맡고 있는 MIT 김상배 교수의 축사가 있었고, 초창기에 수업을 후원하였던 대우전자 배수훈 전 회장님의 격려사와 첫 대회의 대표조교였던 허일규 SK 수펙스 협의회 부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와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상무가 창의적으로 설계된 로봇들을 심사하였다.
우승은 팀 ‘제로’가 차지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40 대 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했다. 김준수 학생(기계공학부·22)은 “팀원들과 소통해 얻어 낸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이진석 학생(기계공학부·22)은 “역학적·정량적 분석에 집중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 이수빈 학생(기계공학부·22)은 “조원들이 3주간 밤을 새며 850시간을 투자했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서울대 기계공학부 창의공학설계 로보콘 30주년 행사 개최 - 로봇신문사 (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