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고승환 교수의 ‘가상현실 속 뜨겁고 차가운 감각을 재현 할 수 있는 전자 피부’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다.

고승환 교수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NRF)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는 중견연구자 기진원사업과 ERC사업을 통하여 VR상에서 실제와 같은 뜨겁고 차가운 감각 구현하는 전자피부를 개발하였다. 현재 상용화된 가상현실 소자는 주로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거칠기, 단단함, 압력, 온도 등을 인식하는 촉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놓칠 수밖에 없다. 사람의 피부는 순간의 접촉만으로도 사물에 대한 정보를 감지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촉감에 관한 가상현실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가상현실상에서 실제 사물을 만지는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진은 촉각 중에서도 온도에 대한 열감에 주목했고, 가상현실상에서 접촉한 물체 표면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는 열적 햅틱 전자 피부를 개발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올해는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범부처 약 7만 여 연구개발(R&D) 과제(‘20년 기준)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분야는 기계·소재 18건,  생명·해양 26건,  에너지·환경 18건,  정보·전자 19건,  융합 10건,  순수기초·기반(인프라) 9건이다.

이번에 100선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적극 추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이 100선 연구성과별 주요내용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북(’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사례집)을 제작하여 주요 온라인 서점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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