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뉴스

조규진 교수 팀, 세계 최초 소프트 로봇 경진대회 우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5-04
조회
1545


서울대 조규진 교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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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소프트 로봇 경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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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연구팀이 지난 4 30,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개최된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RoboSoft Grand Challenge, 이하 로보소프트GC)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로보소프트GC EU '소프트 로보틱스 위크 2016'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세계 최초의 소프트 로보틱스 경진대회다. 전세계 소프트 로보틱스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EU 공동연구 프로젝트 그룹 '로보소프트(RoboSoft)'가 주관하고, <소프트 로보틱스 저널(Soft Robotics Journal)> <프론티어즈 인 로보틱스 앤 AI 저널(Frontiers in Robotics and AI Journal)>이 공동으로 후원했다.

 

이 대회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브리스톨대, 이탈리아 과학기술원 외에도 대륙을 건너 미국 터프츠대와 콜로라도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8개국 12개 기관에서 23개 팀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 교수 팀이 아르마딜로를 본따 만든 스누맥스(SNUMAX)와 달팽이처럼 더듬이가 늘어나는 S.I.R.(Snail Inspired Robot) 등 두 대의 로봇을 들고 출전해 쾌거를 거뒀다.

 

경기장에서는 장애물 피하기와 계단 오르기, 물체 집기와 같은 6개의 미션이 주어졌다. 서울대 이니셜과 영화 <매드맥스>에서 이름을 딴 바퀴형 로봇 스누맥스는 참여 로봇 중 유일하게 모든 미션에 성공했다. 이준영 연구원은 "대회 전날 리허설을 하다 바퀴의 주요 부품이 망가지는 등 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우승팀을 이끈 조규진 교수는 "종이접기 원리를 응용해 공압을 사용하지 않고도 바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창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소프트 로보틱스라는 신생 분야의 연구 동향과 우리 실력을 파악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자평했다.

 

 

 조규진 교수는 누구?

국내 소프트 로봇계에서 주목 받는 젊은 연구자. 2014년 소프트로봇과 생체모사로봇 설계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로봇학회 젊은연구자상(IEEE RAS Early Career)'을 받았다. 2015년 서울공대 최초로 <사이언스저널에 실린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올 초미국 최대 과학단체 AAAS에서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장갑형 소프트 로봇 '엑소 글로브 폴리(Exo-Glove Poly)'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프트 로봇이란?

기존의 딱딱한 금속성 하드웨어를 가진 로봇 연구의 한계에서 출발해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융합분야다뱀이나 문어와 같은 부드러운 생명체의 구조와 형태, 메커니즘을 본따 만들거나 폴리머처럼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활용한다바닷속이나 산길처럼 실험실 밖의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웨어러블부터 재난구조까지 활용도가 높다.

 

국내에서도 최근, 산업부와 미래부 등에서 대규모 펀딩을 조성하거나 워킹그룹을 결성하고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ERC) 등을 예고하는 등 미래 유망기술로 집중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