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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이준식 연구부총장, ''미래부 공과대학 혁신위'' 위원장 임명
[탄력받는 창조경제 2題] ‘노벨 같은 사람’ 키운다
미래부 ‘공과대학 혁신위’ 출범… 핵심인재 산실로 육성
▲ 이준식 서울대 연구부총장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과대학을 창조경제의 핵심 인재 공급원으로 키운다. 노벨상을 받는 학자 대신 노벨 같은 사람을 키워 공대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게 주요 얼개다.
미래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단체총합연합회관에서 ‘공과대학 혁신 위원회’ 출범식을 하고 공대가 창조경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계는 공대의 연구·개발(R&D) 투자 대비 기술사업화 실적 부족, 공대 배출 인력의 통합적 사고·융합 지식 및 현장 적응 능력 부족 등을 지적해 왔다. 이에 위원회는 공대 교수진이 이론 위주 수업 또는 연구에만 치중하는 실태, 산업계 경험자의 교원 활용이 저조한 현황이나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정부 재정 지원 사업, 교수 평가, 법적·제도적 측면 등에서의 공대 혁신 방안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대표와 정부 관계자 등 19명의 민관 합동 조직으로 구성됐다. 민간 위원으로는 기업 대표, 공학교육 관련 단체 대표, 대학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한다. 정부 위원에는 미래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이준식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맡았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공대가 산업·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창조경제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논문, 연구 등에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하되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산학 연계, 기술 이전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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