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뉴스
[학부장 이임사] 학부장 및 BK단장을 마치며
[학부장 이임사] 학부장 및 BK단장을 마치며
새 학기 개강과 함께 봄은 왔건만 오늘 아침 바라보이는 관악산에는 흰 눈이 하얗게 덮혔습니다. 자연도 가는 시간이 아쉬워 그대로 겨울로 묶어두고 싶은가 봅니다.
1999년 시작과 더불어 많은 논란을 가져온, 그러나 우리 대학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은 21세기 국제적 수준의 한국대학원 육성을 위한 국책사업인 BK기계분야사업단장 맡으며 기계항공공학부장을 겸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만 5년이 지나고 지난 2월말로 1단계 BK사업도 종결되었습니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서 최고 수준이라 자만했던 우리 학부의 교육 및 연구수준을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인 수준으로의 발전시켜야 한다는 대전제하에 우리는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였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학부 전체교수님들과 500여명에 달하는 석-박사 대학원생들 그리고 행정지원에 수고하신 직원 여러분들의 하나된 노력의 결과로 우리 학부는 소정의 목표를 거두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계항공공학부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논문 수 등 일부 양적인 결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impact factor등 연구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원 여러분들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수많은 논문들을 직접 발표하게 되었고, 일부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대학에 교수로 임명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 결과들이 단순히 논문을 위한 논문에서 그치지 않고, 공학교육이 목표하는 실질적인 응용과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데는 아직 너무나 부족한 수준에 있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학원 교육에 너무 편중되어 우리의 기본이 되는 학사과정 교육이 조금 부실한 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1단계 BK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신임 이우일학부장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합심 노력하여 2단계BK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는 2010년대에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계항공공학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 부족한 저를 여러 면에서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학생 그리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3월 13일 아침.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