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뉴스
최성록 군(서울대 기계항공 01) 2005년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작성자
김현정
작성일
2005-12-14
조회
3513
최성록 군(서울대 기계항공 01) 2005년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우리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생 최성록 군이 지난 10월에 열린 ‘2005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경북교육청 등의 후원 하에 경상북도에서 주최하고 포항시 및 포항공과대학교,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서, 특정 룰의 제한에 따라 미션 시간이나 획득 점수 등으로 우위를 판가름하는 마이크로 마우스 대회나 로봇 축구 대회와는 달리 ‘자유 창작한 지능 로봇’의 제한 없는 창의적인 성능을 겨루는 국내 몇 안 되는 대회이다.
10월 1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시연을 포함한 본심사가 거행되었고 다음날인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을 갖고, 최 군을 포함한 수상자에 한해 다시 17일까지 “경북과학축전”의 한 행사로서 참가해 같은 장소에서 공식 전시회를 가졌다. 최 군은 이때 자신이 만든 로봇 이름이 또렷이 적힌 부스 앞에서 느낀 그 뿌듯한 자랑스러움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시상은 종합 대상, 종합 금상, 부분별 금상/은상, 장려상으로 분류되어 진행되었으며 이번 대회의 경우 종합 대상이 없었던 대신 종합 금상을 3팀이 공동 수상했다.
/ 최성록 군이 개발한 무선보안로봇 'Integral'
/ 사진제공 - 최성록
최 군이 제작한 로봇은 ‘무선 보안 로봇’으로, 'Integral'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자체 내장된 USB카메라를 통해 얻는 외부 영상정보와 각종 센서의 입력정보를 스스로 분석하여 공간을 파악하고 이동한다. 이때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무선LAN(WLAN: Wireless LAN)을 통해 중앙의 컴퓨터로 전송한다. 이는 기존의 정적이고 수동적인 CCD 카메라 방식의 보안시스템을 지능적인 운동성을 갖는 로봇을 통한 능동적 대체를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한 무선LAN을 통해 영상 정보를 보내기 때문에 기존 CCD 카메라에 불가결한 자질구레한 전선 설비가 필요 없고, 또한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동적인 보안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부 학생이 이 모든 것을 직접 제작했다고는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이고 다양하며 섬세한 기능을 가진 'Integral'도 마지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대회 당일 날 여러 참가팀이 대회장에서 무선 네트웍을 사용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로봇의 네트웍 퍼포먼스가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대회를 몇 시간여 앞두고서 전에 없던 버그들이 속출했고, 최 군은 이를 악물고 시연 준비 시간 내내 필사적으로 디버깅에 매달린 끝에 마침내 성능을 정상화한 후 시연을 펼쳐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최성록 군의 꿈은 세계 최고의 ‘로봇 공학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그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많을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일개 학부생에서 어느덧 진정한 공학도로서 성큼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겹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 군은 다음과 같은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래도 제가 가고 있는 길이 제 꿈을 향해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끝으로 최 군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따뜻하지만 뜻깊은 충고를 인용하며 취재를 마칠까 한다.
“문병로 교수님(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의 ‘나의 꿈’이라는 글에 "사람은 꿈을 잃었을 때 늙기 시작한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나의 기계항공공학부 후배들은 앞으로도 쭉 늙지 않았으면 합니다.”
/ 취재 - MARS(학부 기자단) 옥종걸 기자
우리 기계항공공학부 4학년생 최성록 군이 지난 10월에 열린 ‘2005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경북교육청 등의 후원 하에 경상북도에서 주최하고 포항시 및 포항공과대학교,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서, 특정 룰의 제한에 따라 미션 시간이나 획득 점수 등으로 우위를 판가름하는 마이크로 마우스 대회나 로봇 축구 대회와는 달리 ‘자유 창작한 지능 로봇’의 제한 없는 창의적인 성능을 겨루는 국내 몇 안 되는 대회이다.
10월 1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시연을 포함한 본심사가 거행되었고 다음날인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을 갖고, 최 군을 포함한 수상자에 한해 다시 17일까지 “경북과학축전”의 한 행사로서 참가해 같은 장소에서 공식 전시회를 가졌다. 최 군은 이때 자신이 만든 로봇 이름이 또렷이 적힌 부스 앞에서 느낀 그 뿌듯한 자랑스러움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시상은 종합 대상, 종합 금상, 부분별 금상/은상, 장려상으로 분류되어 진행되었으며 이번 대회의 경우 종합 대상이 없었던 대신 종합 금상을 3팀이 공동 수상했다.
/ 최성록 군이 개발한 무선보안로봇 'Integral'
/ 사진제공 - 최성록
최 군이 제작한 로봇은 ‘무선 보안 로봇’으로, 'Integral'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자체 내장된 USB카메라를 통해 얻는 외부 영상정보와 각종 센서의 입력정보를 스스로 분석하여 공간을 파악하고 이동한다. 이때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무선LAN(WLAN: Wireless LAN)을 통해 중앙의 컴퓨터로 전송한다. 이는 기존의 정적이고 수동적인 CCD 카메라 방식의 보안시스템을 지능적인 운동성을 갖는 로봇을 통한 능동적 대체를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한 무선LAN을 통해 영상 정보를 보내기 때문에 기존 CCD 카메라에 불가결한 자질구레한 전선 설비가 필요 없고, 또한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동적인 보안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부 학생이 이 모든 것을 직접 제작했다고는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이고 다양하며 섬세한 기능을 가진 'Integral'도 마지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대회 당일 날 여러 참가팀이 대회장에서 무선 네트웍을 사용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로봇의 네트웍 퍼포먼스가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대회를 몇 시간여 앞두고서 전에 없던 버그들이 속출했고, 최 군은 이를 악물고 시연 준비 시간 내내 필사적으로 디버깅에 매달린 끝에 마침내 성능을 정상화한 후 시연을 펼쳐보일 수 있었다고 한다.
최성록 군의 꿈은 세계 최고의 ‘로봇 공학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그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비록 지금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많을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일개 학부생에서 어느덧 진정한 공학도로서 성큼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겹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 군은 다음과 같은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래도 제가 가고 있는 길이 제 꿈을 향해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끝으로 최 군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따뜻하지만 뜻깊은 충고를 인용하며 취재를 마칠까 한다.
“문병로 교수님(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의 ‘나의 꿈’이라는 글에 "사람은 꿈을 잃었을 때 늙기 시작한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나의 기계항공공학부 후배들은 앞으로도 쭉 늙지 않았으면 합니다.”
/ 취재 - MARS(학부 기자단) 옥종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