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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교수 공동 연구팀, 버섯처럼 성장하는 인공물질 시스템 개발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1-07
조회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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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대 박찬진 연구원, 가천대 박근환 교수, 서울대 선정윤 교수, 서울대 김호영 교수.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서울대 공과대학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 재료공학부 선정윤 교수, 아주대 기계공학과 하종현 교수, 가천대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 박근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버섯의 성장을 모사하는 인공 물질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 4일 밝혔다.
식물에서 관찰되는 화분관, 뿌리털 등의 세포와 곰팡이의 균사는 모두 성장이 끝부분에서만 일어난다. 이렇게 성장이 세포의 끝부분에서만 일어나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이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데, 서울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가 주도한 공동 연구팀 은 고분자 용액의 비용매 유도 상분리 현상(Non-solvent Induced Phase Separation, NIPS)을 이용해 해당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하고, 그 결과 말단 성장을 모사할 수 있는 인공 물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시스템들이 모두 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변 환경의 인지 이후 컴퓨터로 계산된 동 작을 하는 반면, 개발된 물질 시스템은 구조적 특성상 인지 및 연산 과정 없이도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 연구팀은 개발된 인공 물질 시스템을 다른 물질을 이송하는 관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도성이 있는 액체금 속을 이송해 끊긴 회로를 연결하는 성장하는 전선으로 사용하거나, 물속에서도 물과 잘 섞이는 다른 액체를 유출 없이 수송하 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개발된 인공 물질 시스템이 사람이나 컴퓨터와 같은 외부 개입 없이도 스스로 성장 방향을 바꿔가며 주변 환경을 탐사하 고, 물질을 이송할 수 있어 향후 사람의 접근이 힘든 극한 환경을 탐사하는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eowoo@newsis.com